아이셋

급한 성격 탓에 제 마음이 타네요...

sugarpowderbread 2020. 8. 13. 17:37

아이가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그 동안 썼던 색연필이 닳아 못 쓰는것도 있고 없어져 버린 색들도 있다며 색연필을 사야 겠다고 했어요~쿠팡 로켓배송으로 사면 그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니 하루만 참으라고 해도 안된다며 당장 그려야겠다는 아이의 고집을 꺽을 수가 없어 근처 문방구에 가서 사다 주었어요...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하루만 참으면 되는 건데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처럼 떼를 쓰며 하고 싶다고 해요..뭔가가 하고 싶으면 당장에 하고야 마는 성격때문에 꼭 해야 직성이 풀리나봐요...조금 더 비싼 돈을 주고 색연필을 사서 속이 좀 타지만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하는 아이를 보고 내 마음을 억눌렀어요.ㅎ